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FAAMG 기업 분석]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재무정보 분석하기

Company

by Alpine 2020. 10. 12. 22:51

본문

안녕하세요, 알파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빅 테크 기업(FAAMG; Facebook, Amazon, Apple, Microsoft, Google) 중 애플, 아마존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재무정보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의 핵심 재무정보 분석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FAAMG 기업 분석] 애플의 핵심 재무정보 분석하기

[FAAMG 기업 분석] 아마존의 핵심 재무정보 분석하기

 

 

1.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익계산서 분석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익계산서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우량 기업의 운영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액은 2016년 911억 달러에서 2020년 1,430억 달러로 약 57% 성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5개년 매출 성장률은 아마존의 5개년 매출 성장률 162%보다는 낮으나 애플의 5개년 매출 성장률 11%보다 큽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시점은 매년 6월 30일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 회계연도(FY2019)는 2019년 6월 30일에 종료되었으며, 2020년 회계연도(FY2020)의 경우 2019년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의 2020년 재무제표는 2020년 상반기 중 발생한 COVID-19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으며, 글로벌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익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Intelligent Cloud, More Personal Computing의 세 가지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부문은 상업용 및 개인용 Office 제품과 링크드인,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CRM/ERP인 다이나믹스365와 관련이 있으며, Intelligent Cloud 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인 Azure와 기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은 윈도우즈, 서피스 등 디바이스, Xbox와 같은 게이밍, 그리고 검색 광고와 관련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제품인 윈도우즈가 포함된 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은 2018년 기준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나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와 Intelligent Cloud 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2020년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사업 부문은 서로 유사한 매출 비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가지 사업 부문에서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매우 다양하며, 이 중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오피스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가 2020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 회계연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51%, 기타 국가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49%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을 제외하고 10% 이상 매출이 발생하는 단일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유로 기타 국가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위의 부문별 매출액과 제품 및 서비스별 매출액, 지역별 매출액에 대한 상세 정보는 손익계산서에 나타나지 않고, 재무제표 주석의 세그먼트 공시(Segment reporting) 섹션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수익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총이익률은 약 68%에 달하며, 매출액순이익률은 2018년 법인세비용의 일시적인 증가로 15%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곧 정상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액의 약 14%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구개발비에 지출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액 대비 경상연구개발비는 아마존(2019년 회계연도 기준 12.8%) 보다 높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상태표 분석

 

마이크로소프트의 총자산은 2016년 1,935억 달러에서 2020년 3,013억 달러로 약 56% 증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건물과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와 같은 유무형자산을 지속적으로 취득하고 있으며, 사업결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업권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총부채는 2016년 1,215억 달러에서 2020년 1,830억 달러로 약 51% 증가했습니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나눈 지표로서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2017년과 2018년 290%대까지 증가했다가 2019년 이후 25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말 기준 애플과 아마존의 유동비율이 각각 154%, 110%인 점을 감안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동성은 매우 풍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자본 대비 부채의 크기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18년 213%로 상승했다가 2020년 155%로 개선되었습니다.

 

매출채권 잔액이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액으로 회전하는 속도를 의미하는 매출채권회전율은 2017년 이후 큰 변동 없이 4회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입채무회전율은 2019년까지 4회 후반대를 유지했으나 2020년 4.2회로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원가는 매출액과 함께 계속 상승해왔으나 각 회계연도 말 재고자산 잔액의 증감이 미미함에 따라 재고자산회전율은 2016년 13회에서 2020년 23회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의 현금흐름표 분석

 

현금흐름표는 유일하게 현금기준으로 작성되며 회사의 현금이 증가 또는 감소하는 사유를 상세하게 설명하기에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와 함께 꼼꼼하게 검토해야 하는 재무제표입니다. 매출과 매입 등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을 통해서 발생한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하고, 이에 따라 유무형자산 취득 및 사업결합 등 투자활동 및 차입금 상환, 배당금 지급 등 재무활동에 현금을 지출하는 것이 이상적인 현금흐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6년 333억 달러에서 2020년 607억 달러로 80% 이상 증가했으며, 금융상품과 유형자산 취득, 사업결합 등으로 인해 음(-)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7년, 400억 달러 이상 회사채를 발행하고 대규모의 사업결합을 추진하면서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468억 달러,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84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2017년을 제외한 회계연도에서 음(-)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발생했습니다.

 

 

Photo by Tadas Sar on Unsplash

 

이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5개년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재무제표의 각 구성요소와 주요 재무비율, 그리고 이들의 추세를 살펴보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사업 분야와 지속적인 연구개발비 지출, 안정적인 재무 구조 및 우수한 현금 흐름은 1등 분야가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일한 단점이 보이지 않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글 더보기